< 2012년 미국모발이식전문의 (ABHRS) Chairman인 Dr. McAndrew >
지난 2012년 5월 11일부터 코엑스에서 제2차 아시안모발이식학회가 열렸습니다. 국내외 많은 의사들이 참석하여 많은 강연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국제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세계적인 모발이식의 대가들이 참석해 좋은 경험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하며 특히 3가지 주제가 돋보였습니다.
1) 비절개 모발이식이 미래인가? (FUE is the FUTURE?)
ISHRS 회장의 축사에서도 FUE 방식의 열풍이 거셈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ISHRS 에서도 새로 ISHRS FUE Research Committe를 만들어 FUE에 대한 좀더 심도있는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많은 주제들이 FUE와 관계된 것들이었고 FUE 를 처음으로 명명한 Dr. Williams Rassman 박사도 늦기전에 FUE를 수련하라고 권고하였습니다.
2) 절개식 방식의 합병증에 대한 고찰
절개식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인 흉터를 가늘고 표가 나지 않게끔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적인 논의와 발표가 많았습니다. 굵고 두꺼운 흉터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점들과 예방법에 대한 고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 로봇 FUE의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2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모낭의 위치와 모발의 성장방향을 예측해 모낭을 자동채취하는 Robot FUE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 여름 국내에도 들어와 임상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높은 기계가격(5억정도)과 이에 따른 높은 수술비용(모낭당 10,000원-삭발형), 로열티 명목의 외화유출 (모낭당 1$ 이 로얄티로 송금됩니다.), 높은 손상율 (2.5~22%) 등 시작 전부터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로봇이라는 점이 흥미가 있을 뿐 기존의 방식보다 크게 이점이 없습니다. 특히 비삭발 비절개 시술은 불가능하니 얼마나 환자들을 모을 수 있으지 궁금합니다. 단 비절개 시술이 익숙하지 않는 초보 모발이식의사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언젠가 심는 로봇도 나올 거라 생각은 되지만 얼마나 정교하게 심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요.
< Breakfast with the Expert > 소그룹 모임 섹션에서 Rassman 박사에게 hair follicular cloning (모낭복제)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모낭복제가 되면 strip이든 FUE이든 Robot FUE든 의미가 없어지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마 미국FDA에서 윤리적인 문제로 허가가 안날 것이라고 하더군요. 많은 탈모환자들이 모낭복제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안타까운 얘기입니다.